'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홍준표 의원직 사퇴 시점이 관건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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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4 18:48  |  수정 2022-03-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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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랑시민연합회 준비위원회' 회원 50여 명이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홍준표 의원 대구시장 출마 촉구 행사를 열었다. 대구사랑시민연합회 준비위 제공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두고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홍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시점에 따라 보궐선거 실시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14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앞둔 5월2일 전에는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다만, 홍 의원이 물러날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4월30일까지 실시 사유가 확정된 보궐선거 등은 같은 해 임기 만료에 따른 지방선거일에 동시에 실시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홍준표 의원이 4월 중 사퇴하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같은 날 치러지고, 5월1일이나 2일에 사퇴하면 보선은 내년 4월에 열린다. 홍 의원의 의중에 따라 보선 실시 시점이 결정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대구 수성구을 보선을 준비하던 인사들은 홍 의원의 사퇴 시점을 예의주시하며 정중동 행보를 걷고 있다. 보선 출마 후보군에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정상환 법률자문위 부위원장, 권세호 법률자문위원 등 과거 수성구에서 출마했던 인사들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과 권영진 시장이 각각 국회의원직과 대구시장직을 교대하는 '빅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소문까지 흘러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 중에선 이상식 대구 수성구을 지역위원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홍준표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수성구을 보궐선거를 지방 선거랑 같이 한다. 이제 내 선거이고, 다시 심장이 뛴다"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는 '대구사랑시민연합회 준비위' 회원 50여 명이 홍준표 의원 대구시장 출마 촉구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대구시민의 이름으로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요구한다"며 "홍 의원은 그동안 국민들이 준 믿음과 사랑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구 경제와 대구의 미래를 위해 시장으로 출마하라"고 주장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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