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본부장이 출간한 미역인문학. |
상주 출신인 김남일. 그는 없는 일을 만든다. 역발상을 앞세워 돈키호테처럼 사각지대 국책사업을 찾아 헤맨다. 승려 혜초를 축으로 한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기림사를 축으로 한 신라차문화 복원,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경북 동해안 해녀학교, 호미곶 바다정원, 울릉도 공항, 울진의 국립해양과학관 등에도 그의 열정이 담겨 있다. 심지어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동해안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 시킨다.
이 책을 쓰면서 경북도 바닷가 5개 시·군 152개 어촌계와 수협조합장, 27개 읍면장님, 도내 1천여 명의 해녀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
그의 요즘 화두는 '경북 동해안 바다인문학'이다. 해초·해조·해녀, 그걸 딛고 문무대왕 인문학을 축으로 한 신개념 해양실크로드 완성의 일역이 되고 싶단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북한까지 포함, 해양바이오산업의 인프라가 깔린 '동해학' 정립, 가칭 '해조류의 보존 및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함께 '동해인문아카이브센터' 건립이 절실합니다."
이춘호 전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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