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무소속 황병직 영주시장 후보 "일은 사람이 하지 정당이 하지 않는다"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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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1 16:34  |  수정 2022-05-21 16:35
황병직
무소속 황병직 영주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6.1지방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다음 날인 20일 무소속 황병직 영주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출정식을 열고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황 후보의 선거사무소 주차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2천여 명과 무소속 출마 후보자들 지지자들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황 후보는 "지난해 9월 SK머티리얼즈 상주 투자 사태와 관련 이를 막지 못하면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먼저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SK머티리얼즈 상주 투자를 막고 싶었다. 당시 시정을 책임지는 결정권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불출마 약속뿐이었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영주시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었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또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이번에 시장에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시의원 8년, 도의원 8년 무소속으로 4번 당선됐다. 일은 사람이 하지 정당이 하지 않는다"며 상대 후보인 박남서 후보가 8년 전 무소속 출마 당시 TV토론회 영상을 상영한 뒤 "상대 후보인 박 후보가 무소속이지만 국비확보를 위해 몇 박이라도 국회와 정부청사를 찾겠다고 말하지만, 황병직은 다르다. 몇 달을 묵더라도, 될 때까지 서울서 아예 내려오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2020년 영주시는 경북 도내 10개 시부 중 예산 규모가 꼴찌였다. 국비확보는 국회의원이 주도적으로 예산을 가져와야 한다. 상대 후보가 국민의 힘 소속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선전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3선을 한 장윤석 의원 시절엔 꼴찌를 한 적 없다. 일은 사람이 하는데 일 잘하는 사람은 바로 황병직"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 후보는 "만약 지역 주민과 지역 국회의원이 물에 빠진다면 망설임 없이 지역 주민 먼저 구하겠다"며 "지금은 가시밭길, 자갈밭 길이지만 그 길을 가고 나면 여러분과 함께 꽃길을 걸을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고 목소를 높였다.

이날 출정식에선 △기업도시 및 규제 자유 특구 지정 △전 시민 재난지원금 지원 △대형 숲 체험 놀이터 조성 등의 공약을 소개했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지원 △1년에 1번씩 치아 스켈링 비용 지원 △7년에 1번 틀니 비용지원 △노인목욕권 월 2장 지급 및 사용 용도 다변화 △어르신 전동카트 보험 가입 등도 제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황 후보는 이날 개소식 및 출정식에 함께 해준 무소속 시의원 후보들도 한명 한명 소개했다. 또 황 후보와 인연이 있는 유명 가수 김수희씨가 참석해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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