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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지난 23일 문경에서 유세 도중 유권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철우 후보 측 제공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24일 나란히 신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는 경북 북부권 공약으로 의료·첨단산업·농업 인프라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철우 후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첫 번째로 공약을 발표하며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바로 민간 경제이고, 민간 경제의 중심은 무엇보다 기업"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시대적인 요구, 도민들의 다양한 기대를 정책에 담아내고 이를 꼭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공약으로 △강력한 과학기술 진흥으로 기업 혁신 추진 △규제혁신 강화와 벤처생태계 활성화 △미래차 소·부·장 산업의 중심지 추진 △글로벌 바이오산업 거점 추진 △4차 산업혁명 주도하는 경북형 네트워크 구축 등을 내세웠다. 과학기술 진흥을 통한 기업 혁신을 위해 초거대 인공지능 클라우드팜, 메타버스 산업단지, XR 융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전국 3위 수준인 경북 자동차 부품 산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차 등에 적합한 부품 등을 생산 할 수 있도록 '기술 실증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베어링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경북을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안동을 글로벌 바이오생명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혁신 신약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구중심대학도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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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경북도지사 후보가 24일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경북 북부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미애 후보 측 제공 |
임미애 후보도 이날 경북 북부권에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전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북부권을 첨단산업 육성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실질적인 중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경북도청을 북부권으로 이전했지만, 활기를 찾기 어렵다"며 "도청 이전으로 인한 경제적·문화적 효과도 확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으로 △공공의료 확대, 의대 설립 추진, 닥터헬기 확충 등 '경북 북부권 의료인프라 확충 ' △첨단 의료산업 육성, 백신 첨단투자지구, 백신규제자유특구 지정 추진 등 '안동 바이오·의료 첨단산업 벨트 조성'△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발전 △도청 신도시, 안동형·예천형 정주 여건 개선 프로젝트 △ 남북9축·동서5축 고속도로, 31번 국도 4차선 확장, 수요응답형 교통 시스템 구축 등 경북 북부권 교통체계 혁신 △농민수당 확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확대, 개별 농민 등록제 등 '농민의 소득증대 및 농촌주민 행복권 보장' △식품산업 시장개척으로 도민 소득수준 증대 등을 제시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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