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시대 '대구 백년대계 설계하자'] (1) 당선인 공약과 시정 개혁 추진 방안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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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2 20:01   |  수정 2022-06-07 07:06
"트램 대신 모노레일로 대체...권영진 시장 하던 일 폐지 여부 한 달 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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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1일 밤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시민으로부터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은 만큼 향후 공약 및 시정개혁 추진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 선언 후 기자회견이나 공보물 등을 통해 밝힌 홍 당선인의 공약은 크게 '3대 구상, 7대 비전'으로 정리할 수 있다. 대구 3대 구상은 △대구의 영광과 성장을 위한 '미래번영' 토대 마련 △시정 혁신을 통한 '시민행복' △'글로벌 세계 도시' 등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인 7대 비전으로는 △대구통합신공항과 공항산단 조성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 및 대구산업단지의 첨단·재구조화 △공항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글로벌 첨단 문화콘텐츠 도시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 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등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국비로 통합신공항을 건설하고 신공항 배후 공항산단은 첨단산업 중심으로 50년 먹거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동부소방서와 법원·검찰청 후적지를 활용해 경북대~동대구역~범어네거리 구간에 '도심 융합형 벤처밸리'를 조성하고, 5대 미래산업 등을 중심으로 대구 산업단지의 첨단화와 재구조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동촌 후적지 210만평은 두바이식으로 개발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만들고, 신공항 20분 시대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글로벌 첨단 문화콘텐츠 도시를 위해선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설립, 두류공원 첨단위락단지 조성, 월드클래스 수성못 공연 등의 계획도 내놨다. 여기에 금호강 정비와 신천 및 공항 후적지, 금호강 연계 물길 활용을 통해 금호강 르네상스를 추구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도수관로 연결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또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주거계획인 '대구플랜 2040'도 공약에 포함됐다.


홍 당선인은 대구도시철도 노선 확대 방안으로 수성남부선과 엑스코선 연계를 추진하고, 대구순환도시철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의 환승역(원대역) 신설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도 지역 내 군부대 재배치, 미군부대 이전을 통해 첨단 벤처타운과 시민편의시설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홍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구체성과 실현 방안이 다소 결여됐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향후 인수위원회 등을 거치며 구체적인 내용과 실현 방안 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인수위가 얼마나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설왕설래다.


권영진 시장이 8년간 추진한 대규모 사업을 홍 당선인이 얼마나 승계할지도 관심사다. 홍 당선인은 2일 인수위 구성 기자회견에서 "전임 시장이 하던 일은 한 달 내 계속 연구해 '계속' 여부와 '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이 도입하려 한 '트램'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당선인은 "대구시내 트램 도입(계획)은 폐지하겠다"며 "트램은 대구시내에 적절치 않은 방법이다. 트램은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것이 미래 교통수단으로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그가 수 차례 주창한 시정 개혁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시정 개혁'은 '공약'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추진 과정의 반발과 갈등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홍 당선인은 앞서 후보 시절 "강력하게 시정을 한번 바꿔보겠다"면서 "제가 대구시를 담당하게 되면 제일 먼저 시정을 혁신하고 시 산하 공공기관은 통폐합하겠다. 그렇게 해서 시민들의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됨이 없는 대구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공공기관 문제는 누차 언급한 대로 불필요하게 세분화돼 있고, 선거 공신들 자리 만들어 주려고 인위적으로 만든 그런 조직으로 보이는 것은 통폐합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정개혁 방향에 대해 홍 당선인은 "그건 제 생각만으로 밀어붙이면 여러분이 독불장군이라고 할 거고, 그건 인수위를 통해 의견수렴하겠다. 그 후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시정개혁TF는 정장수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이 맡았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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