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난해 국민총소득 사상 첫 3만5천달러 진입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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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9  |  수정 2022-06-08 11:43  |  발행일 2022-06-09 제12면
우리나라 지난해 국민총소득 사상 첫 3만5천달러 진입
<한국은행 제공>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사상 처음 3만5천달러를 넘어섰다.

8일 한국은행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천373달러(연평균 환율 기준 4천48만원)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달러 기준 10.5%, 원화 기준 7.2% 증가한 수치다. 2017년(3만1천734달러)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한 우리나라 GNI는 2019∼2020년 감소세를 이어오다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은은 경제성장률이 증가하고 원화가 절상된 영향이라 설명했다. 2020년 대비 증가액(3천369달러) 중 경제성장이 1천315달러, 물가 825달러, 환율이 1천66달러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9천501달러로 1년 전보다 8.6%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5.3% 늘어난 2천231만원이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4.1%로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명목 GDP 또한 2천71조7천억원으로 2020년 대비 6.7% 성장해 2010년(9.7%)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로 나타났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 디플레이터는 2020년 대비 2.5% 상승해 2015년(3.2%)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노동소득분배율은 2020년과 지난해 모두 68.4%로 집계돼 2년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연간 생산활동으로 발생한 소득 가운데 노동에 배분되는 몫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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