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대구시 경제 부시장 후보군 확정…대구·경북 출신 아닐 수도

  • 구경모,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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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6  |  수정 2022-06-16 08:18  |  발행일 2022-06-16 제1면
기재부, 대구시 경제 부시장 후보군 확정…대구·경북 출신 아닐 수도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5일 SNS를 통해 대구시 주요 간부 인선 계획을 밝혔다. 시정 핵심 업무 담당 인사를 대구시가 아닌 외부에서 영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재부에서 파견받기로 했고, 신공항 추진단장은 국토부에서 항공 전문가를 파견받기로 했다"며 "군사시설 이전 추진단장은 육군 장성출신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고, 금호강 르네상스 TF팀장도 외부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재건을 열린 대구시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대구시 경제 부시장 낙점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이 이미 확정돼 홍준표 대구 시장 당선인 인수위 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대변인실은 15일 영남일보에 "기재부 인사의 지역 부단체장 파견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실무 작업에 돌입했고, 홍준표 당선인 측에서 원하는 인사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후보군은 부단체장으로 통상 국장급 이상을 보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구·경북 출신으로 김동일(포항)·성창훈(김천)·김언성(김천)·박성훈(군위) 국장 등이 꼽힌다. 이 중 김동일 국장은 요직인 경제예산심의관 임명이 유력하고, 박성훈 국장은 오는 10월 미국 IDB(미주개발은행) 파견 예정이어서 임명 가능성이 낮다.


박문규 기재부 인사과장은 "대구를 잘 아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라며 "우수한 자원들이 있고,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인사과는 신공항 추진단 단장 파견과 관련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공항정책실 근무자를 중심으로 물색중이다.


또 대구도심내 미군 부대 이전 등을 추진할 군사시설이전추진단장은 윤영대 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현 인수위원)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홍 당선인은 시정의 별도 추진단으로 기존 인수위의 TF를 그대로 이어 시장 직속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미 정책추진단장에는 인수위원인 이종헌 전 대통령실 행정관, 시정개혁단장에 정장수 전 경남도 비서실장이 내정돼 있다. 홍 당선인은 시정 개혁의 큰 두축은 정책추진과 시정개혁이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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