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영남일보 디지털위원회' 발족식에서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가운데)과 박한우 위원장(왼쪽 다섯째) 및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지난해 국내 언론 최초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시장에 진출한 영남일보가 16일 종합미디어에 걸맞은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디지털 확충 방안 마련을 위해 디지털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영남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디지털위원으로 위촉된 외부 인사 10명이 참석했다. 위원장에는 박한우 영남대 교수(언론정보학과)가 선임됐으며, 위원들은 앞으로 영남일보의 디지털화와 미래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발족식에 이어 열린 킥오프(Kick off) 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아날로그 편집국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국의 업그레이드가 이번 위원회의 목표"라며 "위원회는 비슷한 연령대와 문화를 가진 세대로 구성됐다. 문화적으로 혁신과 대전환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회의임에도 위원들은 전문분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모바일 플랫폼 전문가인 손창원 위원(블렌딩 대표)은 "디지털 시대는 거리 공간적 한계를 부수고 있다. 영남일보라는 브랜드를 지역에서는 강화하되, 미디어스타트업을 창업한다는 생각으로 리브랜딩을 하는 방향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일 위원(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양질의 콘텐츠로 자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T시스템 전문가인 도은한 위원(한아IT 대표이사)은 "소프트웨어는 디지털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하드웨어는 비교적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비의 진단과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시대는 아날로그를 넘어 새로운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기술을 선점하는 자가 모든 것을 독점하는 뉴노멀의 시대에 지역언론의 중심 영남일보가 선도해 앞장서야 한다"며 "디지털과 정보공간의 끝없는 바다를 헤쳐나갈 방법을 디지털위원회가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영남일보 디지털위원회 위원
△박한우 영남대 교수(위원장) △손창원 블렌딩 공동대표 △김경선 리커뮤니케이션 대표 △강리즈 차이나디어 대표 △김종현 이튜 총괄이사 △오세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디지털기반 본부장 △정윤경 경북테크노파크 ICT융합산업센터 수석연구원 △이현경 밝은사람들 실장 △도은한 <주>한아IT 대표이사 △이준영 영남일보 객원 PD △송지훈 경상국립대 교수 △강승일 빅스데이터 이사
박준상 기자
디지털뉴스부 박준상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