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선 '아트페어대구'…149억7천만원어치 팔렸다

  • 박주희
  • |
  • 입력 2022-06-29 17:15   |  수정 2022-06-29 17:17
엑스코서 26일까지 나흘간 일정 대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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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26일 엑스코에서 열린 '아트페어대구 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구에 길게 줄지어 서있다. <아트페어대구 제공>

올해 대구에 신설된 신규 아트페어인 '아트페어대구'가 나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행사 주최 측인 '아트페어대구'(사단법인화 추진 중)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대구엑스코(EXCO) 서관 1·2홀에서 열린 '아트페어대구2022'에 4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주최 측 추산 149억7천200만원 어치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판매액은 대구화랑협회 주최로 지난해 열린 '제 14회 대구아트페어'(현 iDAF, 아이다프)의 역대 최고 매출액 약 98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전시장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대형 전시회를 찾기가 불편했던 관람객들이 그동안의 문화 욕구를 해소하려는 듯 긴 줄을 서서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했다. 아트페어대구 측은 이번 페어에서 대구시에서 발행한 '문화 소비 할인 쿠폰'이 관람객 동원에 많은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아트페어대구 관계자는 "아트페어에 최근 들어 젊은 고객층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반영해 행사 시작 한 달 전 인터넷에서 예매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오픈해 뒀고, 예매 사이트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도 적극 활용해 손쉬운 예매로 편리성을 높였다. 그때에 맞춰 대구시에서 '문화 소비 할인 쿠폰'을 발행한 것이 관객 동원에 플러스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백화점 쇼핑백 대신 포장된 작품을 들고 다니며 새로운 작품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판매가 완료됐다는 표식인 빨간 딱지를 붙이며 즐거워하는 직원의 모습도 다수 포착됐다.


아트페어대구 측은 "한 명의 고객이 여러 작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몇 천만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작품 판매도 이어졌고 주말로 접어들며 완판 소식을 알리는 화랑들도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대작들을 완판한 것도 모자라 새로 지은 병원 건물에 200호 주문을 받았다며 사무국 직원에게 간식을 보내주는 화랑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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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아트페어 대구'를 찾은 관람객들이 미술품을 살펴보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아트페어대구는 내년 6월에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아트페어대구2023'는 올해의 성공적 출발을 발판 삼아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세계시장의 진출과 대구의 세계적인 페어 시장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포부다. 또한 아트페어대구 측은 "대구 출신의 화가들이 소위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칩 작가들로 성장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하는 동안 대구 미술 시장은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새로운 시장을 보는 관점을 우려의 목소리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현재 대구의 미술 시장이 대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대중들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도 밝히기도 했다.


조명결 아트페어대구 대표는 "고가의 작품이 많이 판매됐고, 예상보다 판매 실적이 좋았다"면서 "이미 내년 페어에 참가하겠다고 구두로 선 예약을 하고 간 화랑들도 다수 있다. 내년에는 국내 화랑뿐만 아니라 해외 화랑 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더욱 폭넓게 미술 시장을 확대하고 관람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페어대구2022'는 아트페어대구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해 올해 15년째를 맞는 '옛 대구아트페어'(현 iDAF, 아이다프)와 흡사한 네이밍으로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들에게 큰 혼동을 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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