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황장목 소나무를 업고 있는 거북바위 관광지로 변모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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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3  |  수정 2022-08-03 08:34  |  발행일 2022-08-03 제9면
문경 황장목 소나무를 업고 있는 거북바위 관광지로 변모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에 설치된 소원성취함에 동전을 던지고 있는 관광객들. <문경시 제공>

최근 정비된 경북 문경시 동로면의 황장목 소나무를 업고 있는 모양의 거북바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로면은 면소재지인 적성리 점촌동성당 동로공소와 문경경찰서 동로치안센터 사이의 소나무를 업고 있는 거북 형상의 바위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관광상품화했다.

황장산의 상징인 황장목 소나무는 수령이 3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2010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한국전쟁 1·4 후퇴 당시 국군이 북한군의 10분의 1에 불과한 병력으로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둘 때 함께 총탄을 맞으며 지켜본 나무이기도 하다.

 

문경 황장목 소나무를 업고 있는 거북바위 관광지로 변모
문경시 동로면의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 문경시 제공

 소나무 밑의 바위는 거북의 모습을 빼닮았으며 거북바위를 감싸 안은 소나무 뿌리는 마치 거북이 황장목을 업고 있는 형상이다. 거북바위 아래에 있는 둥근 모양 돌은 거북이 낳은 알처럼 보여 신비롭게 여겨진다.


동로면은 거북바위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활용해 '황장목을 업은 거북바위'를 소원성취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거북바위 주변을 정비, 관람하기 편하게 만들고 안내표지판도 세웠다.

또 거북바위 아래 거북 모양의 소원 동전함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소원과 염원을 담은 동전을 던지도록 했다. 모금한 동전은 모두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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