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창단 10주년 페스티벌' 개최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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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5   |  발행일 2022-08-08 제20면   |  수정 2022-08-05 13:13
백치들_수업-비극의코미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대표 작품 '수업-비극 코미디' 공연 장면.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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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G코드의 탈출' 연습 장면.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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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Animal Farm' 연습 장면.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제공>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이하 백치들)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ID10TS 페스티벌'을 8월 한 달 간 소극장 길에서 연다.

지난 2012년 창단한 백치들은 '연극으로 세상에 저항한다'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젊은 연극인들로 구성된 극단이다. 창작극, 신체극, 시극 등 다양한 연극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백치들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통해 동시대 연극인, 예술인,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페스티벌 첫 공연으로는 백치들의 대표 작품인 '수업-비극 코미디'(11~14일)가 무대에 오른다. 수업-비극 코미디는 지난 2012년 초연돼 현재까지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부조리극 작가인 외젠 이오네스코의 대표작 '수업'을 백치들만의 연출 방식으로 펼쳐낸다.

이어 'G코드의 탈출'이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2인극인 해당 작품은 옛 연인 사이였던 남자와 여자를 이야기한다. 삶에서 좌절의 연속이었던 남자와 결핍을 느껴온 여자가 헤어진 지 1년 만에 재회한다. 대화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관계 그리고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마지막 공연으로 'Animal Farm'(25~28일)이 공연된다. 조지오웰의 대표작인 '동물농장'을 각색했다. 공연을 통해 사회풍자를 보여준다.

아카이빙 전시도 열린다. 'The Idiots are out of joint: 2012- 2022'(6~10일)를 통해 지난 10년간 백치들의 공연과 관련된 기록물, 영상,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정성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대표는 "백치들은 대구에서 10년간 활동하며 주변의 많은 지원과 응원을 받으며 성장했다"면서 "지금까지 받은 감사함을 동료 선후배 연극인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좋은 작품과 가치 있는 행보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3·5시, 일요일 오후 5시이다. 전석 2만 원이며, 티켓링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아카이빙 전시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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