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북구 '도휴'…'레몬크림새우' 입 안 가득 퍼지는 상큼·달콤·고소함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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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2  |  수정 2023-09-27 14:46  |  발행일 2022-08-12 제12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북구 도휴…레몬크림새우 입 안 가득 퍼지는 상큼·달콤·고소함
대구 북구 연경동 중식당 '도휴'의 특미 레몬크림새우.

기자는 몇 년 전까지 새우를 먹지 못했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갑각류 알레르기가 사라지고 기회가 있다면 새우를 먹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중식당에 가면 메뉴판을 슥슥 넘겨본다. 새우 요리를 주문하기 위해서다.

대구 북구 연경동의 중식당 도휴에서도 마찬가지다. 도휴에서는 레몬크림새우를 주문했다. 도휴의 레몬크림새우는 달콤하고 바삭했다. 통통한 새우를 잘 튀겨 크림소스를 듬뿍 얹었다. 튀긴 쌀알을 얹고 호두도 곁을 함께 한다. 상큼함, 달콤함, 고소함이 담긴 한 접시다. 새싹잎과 말린 자몽과 레몬을 올려 보기에도 좋다.

함께 주문한 짜장면과 짬뽕은 '좋은 쪽으로' 무난했다. 매콤한 칠리새우도 있다니 다음엔 그 메뉴를 주문할 예정이다.

밑반찬은 양파볶음인 쨔샤이와 단무지이다. 차를 주전자에 담아준다. 쨔샤이와 생수 대신 차를 내주는 중식당을 좋은 중식당의 기준으로 보는 이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도휴는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후딱 짜장면 한 그릇 먹고 나올만한 그런 느낌의 중식당은 아니다. 메뉴판을 보면 영락없는 중식당이지만, 인테리어만 본다면 카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얀 벽과 나무로 된 식탁과 의자가 깔끔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대도 낮진 않다. 백화점의 고급 중식당이나 ○○성 같은 이름을 한 정통중식당이 부담스럽다면, 세련된 중식당 도휴를 방문하길 권한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주차는 동네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길가에 눈치껏 하면 된다.

연경동에는 프랜차이즈부터 개인카페까지 후식을 즐길 곳도 꽤 많은 편이다. 도휴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냇가도 있으니 걸어도 좋다.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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