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로봇산업, 날개 다나?…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결과 19일 발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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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9 05:48  |  수정 2022-08-19 08:55
[단독] 대구 로봇산업, 날개 다나?…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결과 19일 발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대구시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과기부 주관으로 열리는 최종 예비타당성총괄위원회가 19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확정된다. 확정된 결과는 4시쯤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로봇테스필드는 국내 서비스로봇 산업을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실환경 기반의 서비스로봇 테스트 인프라 구축과 로봇 제품의 안전성, 성능평가 기술개발, 실증지원을 통해 로봇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서울, 부산 등 6개 시·도의 치열한 경쟁 끝에 대구 테크폴리스 부지에 구축하기로 결정됐다. 산업부의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중 투자 우선순위 1순위에 해당돼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예타 결과는 낙관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예타를 진행 중인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국내 로봇산업 시장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은 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고 보고, 대구시에 3천억 원이 넘는 로봇클러스터(총 3천84억 원)를 조성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예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종합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심지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지역 자체를 다시 선정할 수도 있다.

과기부 담당자는 "종합평가(AHP)도 곧 실시할 예정으로 AHP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되다"라며 "만약 사업 추진이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이 나면 처음부터 사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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