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서구 '궁중삼계탕'…팔팔 끓는 삼계탕에 능이 한가득…깔끔하고 담백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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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6  |  수정 2023-09-27 14:46  |  발행일 2022-08-26 제13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서구 궁중삼계탕…팔팔 끓는 삼계탕에 능이 한가득…깔끔하고 담백
대구시 서구 평리동에 위치한 궁중삼계탕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능이 삼계탕은 연한 닭고기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대구시 서구청 뒤편 평리 1동에 자리한 '궁중삼계탕'은 소문난 동네 맛집이다.

30년 전통의 이곳은 유명 맛집은 아니지만, 한번 맛을 본 사람은 단골이 되고 만다.

궁중삼계탕의 가장 큰 매력은 연한 닭고기와 시원한 국물이다. 닭 속에 있는 밥과 한약재도 부드러운 편이다. 퍽퍽하지 않고 쫄깃한 닭고기의 식감 역시 일품이다.

메뉴는 모두 닭고기로 구성된다. 여덟가지 종류의 삼계탕과 찜닭, 닭볶음탕, 똥집 튀김이 전부다.

그중 능이 삼계탕은 이 집의 대표 메뉴로 꼽힌다. 능이 삼계탕을 주문하자 똥집 튀김과 깍두기, 고추 등 기본 반찬과 함께 뚝배기에 담긴 시원한 삼계탕이 나온다.

팔팔 끓는 삼계탕 국물 안에는 능이가 한가득이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뜨자 특유의 능이 향이 혀끝을 자극했다. 조리가 끝나기 2~3분 전 능이를 넣어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삼계탕에 주로 쓰이는 5호 닭으로 조리해 먹기에도 그만이다. 가격은 1만4천원에서 2만원 사이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이균식 궁중삼계탕 대표는 "삼계탕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손님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니 어느덧 3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힘닿는 데까지 가게를 운영해 단골들의 사랑방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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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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