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중구 '스시키로쿠'…고즈넉한 분위기서 초밥과 우동 국물 '일품'

  • 노진실
  • |
  • 입력 2022-09-23  |  수정 2023-09-27 14:39  |  발행일 2022-09-23 제12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중구 스시키로쿠…고즈넉한 분위기서 초밥과 우동 국물 일품
대구 스시키로쿠의 우동과 초밥.

"초밥은 아무거나 먹고 싶지 않다." 그 유명한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오는 대사다.

초밥은 예민한 사람이 좋아할, 또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없는 맨밥의 찰기와 맛을 느끼고 구별하는 예민한 미각을 가진 이들에겐 초밥이 남다른 음식일 것이다.

초밥은 심플한 재료로 맛의 승부를 봐야 하고, 각각의 재료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입에 넣었을 때 서로 다른 재료가 조화를 이뤄야 마침내 초밥의 맛이 완성된다. 물론 어떤 초밥을 좋아할지는 개인의 취향에 달렸지만.

초밥과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가질 만한 식당 하나를 발견했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 한쪽에 숨은 듯이 위치한 '스시키로쿠'라는 곳이다.

초밥 세트를 비롯해 우동, 후토마키, 튀김 등의 일식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카와리스시' 세트에서는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초밥들을 맛볼 수 있고, 큼지막한 후토마키가 함께 나오는 우동 세트도 있다. 쫄깃한 면과 깔끔한 국물, 달큰한 반숙 계란이 어우러진 스시키로쿠의 우동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고즈넉하고 쾌적한 식당의 건물과 분위기다. 창가 탁자에 앉으면 계절마다 바뀌는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어느 봄날, 붉게 핀 꽃들 위로 햇살이 내리쬐는 모습을 옆에 두고 한 식사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인과 가볍게 맥주 한잔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글·사진=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