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민구 대구시위원장 "홍준표 시정 감시·차기 총선 2석 이상 확보하겠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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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  발행일 2022-09-22 제5면   |  수정 2022-09-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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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대구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를 예고했다. 차기 총선에서 대구에 2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위원장은 21일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시장을 겨냥해 "4년 뒤에 떠날 사람이 너무 '저지레'(일이나 물건에 문제가 생기게 만들어 그르치는 일)를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구미와 협약한 취수원 이전 문제, 임기 내 부채상환과 (신청사) 건립비용 마련을 위해 신청사 부지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시의회와 대구시민들과 협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창희 대구 중구-남구 지역위원장과 정종숙 대구 북구갑 지역위원장도 참석했다.

강 위원장은 성서·칠곡행정타운 부지 등 대구시 소유 공공재산 매각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부동산 하락세가 있는데 공공부지 매각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홍 시장은 자신의 즉흥적이고 치적용 행정이 아닌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시민 걱정을 덜어주는 행정에 진심을 보여야 한다. 따라서 민주당이 정책 감시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24년 총선에서의 목표치도 제시했다. 강 위원장은 "대구 12개 지역구에 모두 국회의원 후보를 내 2~3석을 확보하는 것이 소망"이라며 "당원들이 저에게 부여한 소명이라고 생각하며, 경북도당 등과 권역별 개방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가 약속한 'TK 특위'를 두고는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영남 특별위원회 설치를 주장했다"며 "현재 이재명 대표가 안동 출신이다 보니 현재 당의 상황, 지역 사정을 잘 알고 계신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 문제로 탈당한 이들의 복당에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말을 아낀 뒤 "당헌·당규상 탈당해 출마한 자는 복당을 불허한다고 명시돼 있다. 중앙당 당무위원회에서 달리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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