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제11전투비행단, 민간위탁 급식 등으로 개선된 장병 복지 공개 '눈길'

  • 이자인
  • |
  • 입력 2022-09-23 17:47  |  수정 2022-09-23 17:49  |  발행일 2022-09-26 제23면
2022092301000711000030511
23일 낮 12시 대구 공군제11전투비행단 병사1식당에서 제공되는 점심식사 메뉴 모습. <공군제11전투비행단비 제공>
2022092301000711000030512
23일 오후 대구 공군제11전투비행단 복합문화휴식공간 '힐레븐'의 모습. <공군제11전투비행단비 제공>

22일 대구시 동구 K2 공군제11전투비행단(11전비)에 국방부 '대한민국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이 방문해 군 복지 현장 체험에 나섰다.

국방부 주관으로 9년째 운영되는 모니터링단은 전국 다양한 군 부대를 방문하며 현장을 관찰해 장병 복지에 관한 개선사항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대다수 단원은 전국 곳곳에서 방문한 국군 장병의 가족이었다.

모니터링단은 국군 장병이 실제 식사를 하는 병사1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삼겹살과 채소꽂이, 된장찌개였으며 샤인머스켓 등 계절과일도 나왔다. 장병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었고, 홀로 스마트폰을 보며 자유롭게 식사하는 장병들도 눈에 띄었다.

11전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11전비는 공군 최초로 민간위탁 시범사업을 실시해 풀무원 푸드앤컬쳐로부터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 또 주말엔 잠을 자느라 아침밥을 거르는 장병들이 많다는 사실에 착안, 월 4회 주말엔 브런치를 운영하며 다양한 특식을 지원하고 있다고 11전비는 소개했다.

급식을 먹고 찾아간 복합문화휴식공간 '힐레븐'엔 개인시간을 보낼 수 있는 1인 공간과 분야별로 분류된 수백 권의 책들이 있었다.

이선경(여·49)씨는 "아들이 공군에서 복무 중인데 급식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직접 장병 급식을 확인하니 집에서 먹는 것만큼 좋아 안심됐다"고 말했다.

11전비 관계자는 "징병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복지 운영 개념에 반영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발상의 전환과 변화의 경험으로 장병들의 복무 집중도와 소속감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자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