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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구미상의 강당에서 열린 현안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시가 추진 중인 '대구경북선 동구미역 신설'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오전 구미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현안 보고회에서 "현재 대구경북선 노선을 어디로 할지 심사 중"이라며 "(제가 예상하기로는) 구미시민과 상공인들의 염원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직 장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는데 여러분들이 잘 알아들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동구미역은 신설은 구미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로, 구미산단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핵심 기능을 하게 된다.
구미시·정치권·경제단체는 동구미역 신설과 관련해 "구미시의 철도 여객 수요를 고려한 역사 위치 배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중앙부처에서 동구미역 신설 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원 장관은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KTX 구미역 정차 문제에 대해선 "KTX는 구미시의 오래된 현안이다. 다만 구미·김천·경북도가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결론 내릴 순 없지만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 놓고 구미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8월 김 시장이 건의했던 △김천JC~낙동JC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 △구미 역후광장 지하주차장 운영 재개 △국도33호선~5산단~신공항 국도(지선) 지정 △2023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지속 구축 등에 대해선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원 장관은 보고회 참석 후 구미와 20분 거리에 있는 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찾아 현황 보고를 받았다.
원 장관은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소음피해를 우려하는 구미시민이 많은 만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신공항이 지역 발전의 중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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