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랄라페스티벌' 청년·관광시설 만나 관광 활성화 성공 가능성 보여줘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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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8 13:49  |  수정 2022-09-28 15:22  |  발행일 2022-10-04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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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코랄라에서 열린 마술쇼를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들. <문경시 제공>

지역 청년들과 관광시설이 만나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행사가 문경에코랄라에서 열리고 있다.

문경지역 청년들은 지난 6월부터 문경시 가은읍 문경에코랄라에서 매월 한 차례 '랄라 페스티벌'을 기획해 랄라피크닉, 플리마켓,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경북도의 3대 문화권 활성화 지원 사업 중 하나로 문경지역 청년이나 문경에 정착하려는 청년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체험활동 마당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경청년마을 '가치살자'는 나들이 용품, 패션 등을 주제로 중고 캠핑용품이나 옷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인 '메아리마켓'과 친환경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9월에 열린 플리마켓에는 문경여중생들이 참여해 '제로웨이스트 집부터 시작해보기' 캠페인을 펼쳐 집에서 입지 않은 옷들을 가져와 팔기도 했다.

문경에 정착한 음악 그룹인 '노래가 야금야금'과 '프롬310팀'은 마술쇼와 버스킹을 기획해 선보였다.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A급 농부'와 문경중앙시장 '시장기름집', '오미자네청년몰' 청년들은 8월 한 달 동안 표고버섯 물총 놀이 게임과 '가루야가루야'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월 1회 개최예정이던 이 프로그램은 인기가 좋아 매주 주말마다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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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페스티벌의 광부이야기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광객들. <문경시 제공>


문경관광두레 주민 공연팀인 '향연'은 폐광지역인 문경의 문화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관광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 시절 나의 아버지는 광부였다'의 첫 무대를 에코랄라 내 광부 사택 촌에서 선보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에코랄라의 입장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 1만7천 명이던 입장객이 올해 8월에는 2만3천 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아 앞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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