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날 전화통화에 대해 "한일관계가 빠른 시일 내에 과거와 같이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서 기업과 국민 교류가 원활해지면 양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2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대북 엄정 대응을 위한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일본) 의회에서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해 함께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같은 내용의 생각을 서로 공유했다"며 "북한의 핵 도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안보협력체계를 구축해서 굳건하게 대응해나가기로 하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북한이 제7차 핵실험 강행시 9·19 군사합의 파기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핵 대응을 해가는 (한미일) 3개국이 외교부와 안보실 다양한 채널들을 가동해 대응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미리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 효력 인정,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결정에 대해선 "글쎄 뭐 다른 질문을 좀 해달라. 제가 당무 상황에 대해서는 답변한 적이 없지 않느냐"고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 "관계 장관들이랑 다양한 리스크를 점검하기로 했다"며 "얼마 전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기업의 재무기획 담당자들을 모시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은 관계 부처들이 이런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대책을 수립해서 대응해나가는지 조목조목 점검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