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는 지금] 대구안실련 "제대로 작동 못하는 제연설비 설치 기준 강화 시급"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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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2 16:44  |  수정 2022-10-12 16:45  |  발행일 2022-10-12

대구 시민단체가 지난해 발표한 제연설비 성능 및 관리 실태조사 이후 관계당국이 관련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진상 조사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연설비는 건축물의 화재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연기 등을 감지해 연기이동 및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설비다. 송풍기로 부속실을 가압시켜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배출기로 화재가 난 복도의 가압공기를 배출하여 피난 경로인 계단실에 연기가 확산하는 걸 방지해 주기도 한다.

12일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은 지난달 26일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당시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많은 인명 피해 발생을 예로 들며, 제연 설비 설치 기준 강화 필요성과 더불어 현재 설치된 제연 설비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대구안실련은 "지난해 10월 화재 시 제기능을 못 하는 무용지물 제연설비에 대해 전수 실태조사와 함께 성능 및 신뢰성 확보 대책 마련을 요구했는데,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제연설비가 무용지물로 설치되는데도 총체적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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