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수사 중단하라" 대구 민주당,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반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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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4 17:01  |  수정 2022-10-24 17:02  |  발행일 2022-10-25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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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24일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4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 "기습적 침탈이며 정치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건 전국 17개 시·도당 중 대구시당이 유일하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정치 검찰이 (민주당) 당직자를 가장 한 채 신분을 밝히지 않고 야당 당사를 무단으로 침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기습적인 민주당사 침탈을 규탄한다. 무단침입 보복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무엇이 급해서 신분도 밝히지 않고, 무엇을 원해서 당사 압수수색을 기어코 하려고 하느냐"고 따져 물은 뒤 "검찰이 법 집행기관으로서 정상적 행태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대구시당은 25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대통령 시정연설에 '주사파 때려잡기'라는 내용이 들어가서 완성시켜야 하는 시나리오라도 있느냐"며 "시정연설 주제가 제1야당 압수수색과 철 지난 주사파 논쟁이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엄연한 정치 탄압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행태"라며 "검찰은 부당한 압수수색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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