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례 무차별 미사일 발사, 100발 포병 사격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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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3  |  수정 2022-11-02 19:43  |  발행일 2022-11-03 제2면
울릉도 공급 경보
북한 3차례 무차별 미사일 발사, 100발 포병 사격도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총 3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했다. 오전 6시 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 4발을 발사했다. 2시간 뒤인 8시 51분쯤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는데, 이 중 1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 해역에 탄착했다.

이후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북한은 오후 1시 27분쯤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가하기도 했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놓고 지난 1일 강한 불만을 언급한지 하룻만에 대대적인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그간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이남으로 쏜 적은 있으나 탄도미사일은 사상 최초이며, 울릉도에 한때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은 또 100여 발의 포병사격도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가해 9·19 군사합의를 정면 위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고,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NLL 이북 공해상에 대응사격으로 맞섰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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