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지자체 최초 수처리 분야 'GK-SBR 공법’…환경부 신기술 인증받아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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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9  |  수정 2022-11-03 08:22  |  발행일 2022-11-09 제15면
금호건설과 ‘GK-SBR 기술’ 환경 신기술 인·검증 획득

국내 유일의 환경부 신기술 인증 획득, 사업 확대 기대
경주시, 지자체 최초 수처리 분야 GK-SBR 공법’…환경부 신기술 인증받아
지난해 4월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시와 금호건설이 물 정화 기술인 'GK-SBR 공법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 추진 협약식'에서 이명재(왼쪽 두 번째부터) 금호건설 토목플랜트 본부장, 주낙영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하수 처리 효율을 대폭 개선한 신기술이 정부의 인증으로 수처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주시는 금호건설과 공동 연구·개발한 ‘GK-SBR 공법’이 환경부의 환경 신기술 인증(615호)과 검증(269호)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GK-SBR 공법’은 하천·호수에 있는 질소(N)와 인(P)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하수 처리기술이다.

이 공법은 애초 하수 고도 처리공법을 개선한 신기술로, 일반적인 생물학적 고도 처리 공법과 비교해 높은 처리 효율과 에너지 비용 절감, 안정적인 방류수 배출이 장점이다.

국내 하수처리장에 이 공법이 적용될 경우, 안정적인 질소 제거와 에너지 절감 부분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주시와 금호건설은 환경부 환경 신기술 인·검증을 위해 지난해 4월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특허 2건을 취득했다.

환경 신기술 인증은 국가 기관, 지자체 등이 설치한 환경 시설에 적용된 기술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평가해 우수한 기술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주낙영 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이 환경부의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방하천 수질 개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우수한 수처리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보급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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