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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열렸던 'iDAF22 프리뷰' 전시 모습. 〈현대백화점 대구점 제공〉 |
올해 15년째를 맞는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는 대구 최대 아트페어가 '디아프(DIAF·Daegu International Art Fair)라는 브랜드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지만 대구화랑협회는 협회가 주최하는 최대 행사인 대구아트페어의 이름을 '아이다프(iDAF)'로 바꾼다고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에 축제명을 재변경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하지만 대구화랑협회는 협회가 주최하는 최대 행사인 대구아트페어의 이름을 '아이다프(iDAF)'로 바꾼다고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지적에 축제명을 재변경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화랑協, 5월 iDAF로 축제명 변경 발표 뒤 부적절 영문표기 논란
"국제행사 강조 의욕이 앞서 생긴 실수…다행히 본 전시 전에 변경
올해 축제 참여 해외갤러리 10곳으로 확대…알찬행사 준비 전력"
대구화랑협회는 지난 5월 중순 축제명을 '아이다프(iDAF·International Daegu Art Fair)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구화랑협회 측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차별화된 네이밍과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갖기 위한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꾼다고 밝힌 그 달 곧바로 축제명을 '디아프(DIAF·Daegu International Art Fair)로 다시 바꾸게 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아이다프라는 이름이 부적절한 영어 표현이라는 지적 때문이었다. 영어 표현상 '인터내셔널'이 '대구'보다 앞에 오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
일부 협회 회원들은 '아이다프'라는 명칭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구화랑협회에 소속된 복수의 갤러리 대표는 "'아이다프'는 디자인적으로 괜찮은 이름일지는 몰라도 말이 안 된다. '아이다프'는 국제 대구 아트페어인데, 국제 속에 대구가 들어가는 행사가 아니지 않느냐"면서 "사전에 철저한 검토 없이 이름을 바꾼다고 기자간담회를 한 뒤 얼마 안 돼 다시 이름을 바꾸게 돼 아쉬운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열심히 해보려고 하다가 실수를 한 것인데 무리하게 흠집 내기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인 협회 소속 갤러리 관계자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대구화랑협회 측은 "운영위원회에서 아이다프라는 이름으로 결정해 발표했는데, 아이다프라는 이름이 잘못된 표현이라는 의견이 있어 자문을 구했고 운영위원회에서 곧바로 이름을 재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병화 대구화랑협회장은 "지난 5월20일부터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열렸던 '아트페어 프리뷰' 행사 직전에 급하게 이름을 변경했고, 국제 행사로 거듭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인터내셔널'을 앞에 내세웠다. 변화와 혁신을 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서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다만 본 전시 이전에 '디아프'로 바꾸게 됐고 다행히 로고도 만들어지기 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디아프에 참여하는 해외 갤러리는 10개로 지난해(2개)보다 많아지는 등 보다 글로벌하고 알찬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보다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아프'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떼는 올해 아트페어 본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국제행사 강조 의욕이 앞서 생긴 실수…다행히 본 전시 전에 변경
올해 축제 참여 해외갤러리 10곳으로 확대…알찬행사 준비 전력"
대구화랑협회는 지난 5월 중순 축제명을 '아이다프(iDAF·International Daegu Art Fair)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구화랑협회 측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춘 차별화된 네이밍과 분명한 아이덴티티를 갖기 위한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름을 바꾼다고 밝힌 그 달 곧바로 축제명을 '디아프(DIAF·Daegu International Art Fair)로 다시 바꾸게 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아이다프라는 이름이 부적절한 영어 표현이라는 지적 때문이었다. 영어 표현상 '인터내셔널'이 '대구'보다 앞에 오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
일부 협회 회원들은 '아이다프'라는 명칭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구화랑협회에 소속된 복수의 갤러리 대표는 "'아이다프'는 디자인적으로 괜찮은 이름일지는 몰라도 말이 안 된다. '아이다프'는 국제 대구 아트페어인데, 국제 속에 대구가 들어가는 행사가 아니지 않느냐"면서 "사전에 철저한 검토 없이 이름을 바꾼다고 기자간담회를 한 뒤 얼마 안 돼 다시 이름을 바꾸게 돼 아쉬운 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열심히 해보려고 하다가 실수를 한 것인데 무리하게 흠집 내기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인 협회 소속 갤러리 관계자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대구화랑협회 측은 "운영위원회에서 아이다프라는 이름으로 결정해 발표했는데, 아이다프라는 이름이 잘못된 표현이라는 의견이 있어 자문을 구했고 운영위원회에서 곧바로 이름을 재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병화 대구화랑협회장은 "지난 5월20일부터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열렸던 '아트페어 프리뷰' 행사 직전에 급하게 이름을 변경했고, 국제 행사로 거듭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 '인터내셔널'을 앞에 내세웠다. 변화와 혁신을 해야겠다는 의욕이 앞서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다만 본 전시 이전에 '디아프'로 바꾸게 됐고 다행히 로고도 만들어지기 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디아프에 참여하는 해외 갤러리는 10개로 지난해(2개)보다 많아지는 등 보다 글로벌하고 알찬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에 보다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아프'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떼는 올해 아트페어 본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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