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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역별 혼인건수 및 다문화 비중 . <단위:건, %> |
지난해 대구경북 다문화 혼인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다문화 혼인은 474건으로 나타났다. 2019년 930건이던 다문화 혼인이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06건으로 대폭 줄었고, 지난해는 2019년 대비 절반 수준(50.9%)에 그친 것.
사정은 경북도 마찬가지다. 2019년 1천175건이던 경북지역 다문화 혼인은 2020년 746건, 지난해 493건으로 급감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41.9%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혼인건수와 마찬가지로 다문화 출생도 줄어들었다. 대구지역 다문화 출생은 2019년 691명, 2020년 589명, 지난해 470명으로 점차 감소했다. 경북은 2019년 970명, 2020년 897명, 지난해 758명으로 다문화 출생이 줄었다.
2019년 320건이었던 대구지역 다문화 이혼은 2020년 259건으로 61건 줄었으나 지난해 264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경북의 다문화 이혼은 2019년 479건, 2020년 439건, 지난해 393건으로 꾸준히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 다문화 혼인은 1만3천926건, 다문화 출생 1만4천322명, 다문화 이혼 8천424건으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과 작년 입국 제한 조치 등이 이뤄지면서 다문화 혼인이 줄어들면서 다문화 출생도 함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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