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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시법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우리 정부의 국정과제를 조속히 이행하겠다"면서 중견기업 지원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중견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이고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새 정부 방침을 강조하며 첫 번째 지원책으로 '과감한 규제 혁신'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불필요하고 잘못된 규제가 여러분의 땀과 열정을 가로막지 않도록 하겠다"며 "민간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 비율 확대 등 세제 개편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 조성, 연구·개발, 금융, 수출 마케팅 등 패키지형 지원 등도 함께 거론했다.
정치권은 윤 대통령이 중견 기업인의 날 행사장을 찾아 산업계와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강조한 것은 이날 언급한 '일상 회복'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애도기간 종료 이후 첫 공식 회의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일상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애도상황을 극복하고 일상 회복을 통해 국정 무게중심을 이동시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관저 입주 관련해 경호관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