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대구경북 고용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대비 2천명 늘어난 123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명), 건설업(5천명), 제조업(4천명)에서 증가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 2천명), 농림어업(-1천명)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3천명 증가한 149만3천명으로 나타났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 1천명), 농림어업(1만 3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 2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천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고, 건설업(-6천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대구와 경북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작년 같은 달 대비 대구 취업자 수는 8월 1만1천명을 기록한 뒤 9월 6천명, 10월 2천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경우 5월 8만4천명 급증했으나 6월 8만명, 7월 5만1천명, 8월 5만9천명, 9월 3만명, 10월 4만3천명 등 점차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전국 취업자 수는 2천841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7만7천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증가 폭은 둔화했다"며 "계속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는 금리, 물가, 환율 등 외부 요인이 많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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