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 군월드 유벤티움, 대구도심 시니어 오피스텔…호텔식 서비스

'유벤티움' 조감도. <군월드 제공>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일궈온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인 노후를 맞고 있다. 하지만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을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회와 동떨어진 곳에 입원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최근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버타운' '시니어타운' 등을 표방하는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역에서도 시니어 거주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리는 지금의 60대 이상 시니어들은 해외여행은 물론 고급호텔에 투숙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많다. 이 때문에 청소, 빨래 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시니어 시설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즐겁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건설·IT 전문회사 <주>군월드가 대구 도심에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오피스텔 '유벤티움'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라틴어인 '유벤티움'은 젊음·청춘을 뜻하는 '유벤'과 저택을 뜻하는 '티움'의 합성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는 모토 아래 시니어를 위한 설계가 이뤄진 노인 전문병원이 입점할 예정이다.

군월드 관계자는 "유벤티움은 병을 고치기 위해 입주하는 요양원이나 병원이 아니라 한 살이라도 적을 때 가사노동에서 해방돼 여유시간을 벌고,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벤티움은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1~3층은 신경외과, 신경과, 내과, 일반외과, 영상의학과, 치과, 물리치료, 한방 등 전문성을 갖춘 병원이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24시간 서비스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 도심에 자리 잡은 유벤티움은 건물 내 자체 시니어 전문병원을 확보해 의료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벤티움은 실내 청소, 빨래, 식사 해결이 가능하고 층별 커뮤니티 시설은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사우나, 스파, 헬스장, 요가, 식당 등을 비롯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가족이나 지인 방문 시,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앞산공원과 두류공원 등 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대학병원도 가까이 있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안지랑·현충로역을 통하면 도시철도 이용도 편리하다.

유벤티움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중심의 시니어 관련 사업이 활발하지만, 앞으로는 향수에 젖은 시니어들이 고향을 찾고 수도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이 확산될 수 있다"며 "유벤티움은 총 110호실로 입주하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리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기에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