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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14일 기준으로 관람객 101만394명이 방문했다. 사진은 국립경주박물관의 가을 전경.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
국립경주박물관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경주국립박물관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101만394명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주박물관은 2020년 33만 명, 지난해 55만 명 이후 3년 만에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07만 명과 비교해 94%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 관람 성수기인 5~10월 매달 10만 명 이상 박물관을 찾았으며,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10월에는 16만 명이 방문했다.
경주박물관은 관람객 증가 요인을 △온·오프라인 전시 콘텐츠 개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단체 관람객 증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증가 등을 꼽았다.
경주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를 준비하고 있다.
금령총은 1924년 발굴된 이후 금관과 기마인물형 토기가 출토된 어린 왕자의 무덤 정도로만 알려졌다.
경주박물관은 일제 강점기 자료공개 사업의 하나로 금령총을 재발굴하고 현재까지의 모든 성과를 종합해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같은 주제로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인 ‘딸랑딸랑 금령총 이야기’도 같은 기간에 열어 어린이들이 금령총과 관련된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12월 12일 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의 불교조각실의 문을 다시 연다.
신라 시대 불상·보살상·신장상 등 신라 불교미술의 정수인 불교 조각을 격조 있는 공간에서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다.
신라미술관 1층 로비에는 촉각 전시를 조성해 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주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전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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