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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5주째 확진자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이 변수로 작용해 유행의 폭이 커질 위험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60세 이상의 경우 4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2.6%, 중증화 위험이 69.6% 낮으며, 2가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18세 이상 우리 국민의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4.3%에 그치고 있다"며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2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10%, 일본은 8%를 넘어선 데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4주간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접종률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접종의료기관의 지정요일제 폐지, 유급휴가 또는 병가 허용 권장 등을 통해 국민께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 절차는 물론, 유가족분들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운영시간도 확대한다. 한 총리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유가족분들이나 다치신 분들에 대한 건보료 경감 등 상담내용 이행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계기로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한 총리는 "오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이다. 그간 힘든 시간을 견뎌왔을 전국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수능 후부터 금년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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