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경북은 배터리 리사이클링(포항)과 산업용 대마(안동), 스마트그린 물류(김천), 전기차 무선충전(경산) 등 4개의 특구가 지정돼 있다.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 규제혁신추진센터는 1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세포배양식품(배양육) 관련 기업 20여곳을 초청해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에 추진예정인 9차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해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계획 발표와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도에 따르면, 규제자유특구는 규제에 막혀있던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일정 구역 안에서 핵심 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해 참여기업에게 사업의 기회를 열어주는 정책이다. 기업에게는 신성장산업의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세포배양식품은 오는 2028년이면 시장규모가 28조원(연간 생산량 15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선진국도 세포배양식품을 인정하는 추세다. 싱가포르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식품을 식품으로 인정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에선 2020년부터 세포배양 닭고기가 판매되고 있다. 세포배양식품의 선두국가인 네덜란드에서는 2013년 세포배양 소고기 패티를 개발한 바 있다. 현재 이스라엘, 일본, 중국 등도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창업이 확산하는 추세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에 세포배양식품 특구가 지정된다면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식품에 대한 선제적 가이드를 제시할 수 있다"며 "식품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기업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규제자유특구는 규제에 막혀 있던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일정 구역 안에서 핵심 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해 참여기업에 사업 기회를 열어주는 정책이다. 기업에는 신성장산업의 시장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은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지형도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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