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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고사장이 마련된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본인이 시험 칠 고사실을 찾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대구에서도 긴장된 분위기 속에 크고 작은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대구 곳곳에서 일부 수험생이 수험표를 잊고 왔다거나 시험장 지각이 우려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이날 오전 7시49분쯤 대구 달서구에서 한 수험생이 수험표와 신분증을 집에 두고 간 것을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 경찰이 순찰차에 어머니를 태워 학교 앞에서 자녀에게 수험표와 신분증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또 이날 오전 7시37분쯤 대구 중구에서는 한 수험생이 시험장을 착각했다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51분쯤에도 북구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착각해 중구의 시함장으로 왔다가 교통경찰의 도움을 받아 택시를 타고 원래 시험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차량 정체로 인해 발을 동동 구르던 수험생이 순찰차를 타고 수험장까지 무사히 도착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36분쯤 대구 달서구의 집에서 출발해 시험장으로 향하던 한 수험생의 부모가 "차량 정체가 심해 시험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에 경찰이 순찰차로 지름길을 이용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수송했다.
또 이날 오전 7시55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시험장 입실시간에 늦을 것 같다"며 다급하게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 딸과 어머니가 순찰차를 타고 수성구의 시험장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대구지역 수험생들을 위해 18건의 교통편의를 제공했고, 2건의 수험표 전달을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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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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