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숭실대와 통합 반대하는 문경대에 장학금 등학 각종 지원 중단한다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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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0 11:53  |  수정 2022-11-20 13:16  |  발행일 2022-11-18 제0면
문경대
문경대학 전경. 영남일보DB

문경대학과의 통합으로 숭실대 캠퍼스를 유치하려던 문경시가 문경대의 반대에 부딪히자 그동안 지원해왔던 장학금 등 각종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최근 문경시장학회를 열고 문경대 재학생에게 지급하던 1인당 100만 원의 생활장학금을 올해까지만 지급하기로 했다.

또 2010년부터 5년씩 두 차례로 나눠 지원했던 문경대 육성지원금(총 90억 원)도 올해 말 관련 조례가 만료되지만 조례 연장을 하지 않아 더는 지원이 어렵게 됐다.

이처럼 문경시가 문경대학에 지원하던 각종 지원을 중단한 것은 숭실대와 문경대의 통합으로 숭실대 캠퍼스를 문경으로 유치하려던 계획이 문경대의 반대로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지난 7월 신현국 시장이 취임하면서 공약으로 숭실대 캠퍼스 유치를 내걸고 문경대에 두 대학의 통합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문경대는 찬성 의사를 밝혔으나 최근 신영국 문경대 총장이 입장을 바꿔 반대의 뜻을 나타내면서 통합이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

신 총장은 "문경시가 문경대학과 사전 협의도 없이 통합에 나섰다. 두 대학의 통합은 통합이 아니라 문경대학을 그냥 갖다 바치는 셈밖에 안 된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문경시 관계자는 "신 시장 당선 이후 대학 측에 통합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신 총장도 흔쾌히 협조하겠다고 밝혀 캠퍼스 이전 계획이 없던 숭실대를 설득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 겨우 이전 의사를 끌어냈다"라며 허탈해했다.

한편 문경시는 문경대학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0여억 원의 생활장학금을 지급했고 올해는 다음 달 500여 명에게 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문경대 기숙사 증축비 34억 원도 지원하기로 해 공사 진척에 따라 지급할 계획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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