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서 방화로 1명 사망…수성구 법조타운 유사 범죄에 시민들 '깜짝'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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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1 16:07  |  수정 2022-11-21 16:11  |  발행일 2022-11-22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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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휴대폰대리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건물 외벽 등이 심하게 훼손됐다. 이남영기자

대구 남구 대명동 한 상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21일 대구소방본부와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18분쯤 남구 대명동 소재 4층 건물 중 1층 상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 A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매하고, 둔기를 휘둘러 가게 문을 부수고 들어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 시민들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지난 6월 수성구 범어동 법조타운 화재와 유사한 방식의 방화가 벌어졌다는 것에 두려운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수성구의 한 법조타운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 B씨는 집에서부터 인화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통을 들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들어갔고, 몇 분 후 인화 물질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방화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B씨 역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다행히 남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오전 영남일보 취재진이 찾은 화재 현장은 4층 건물 전체가 상업시설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불이 난 주말 아침에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었고, 건물 내 1명이 대피한 것 외에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화재 현장을 목격한 50대 자영업자는 "20일 오전 7시30분쯤 출근했다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들어서 깜짝 놀랐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일대가 상업지대여서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마치 올해 발생했던 수성구 법조타운 방화 사고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평일에 이같은 화재가 발생했다면 수성구 화재와 같은 아찔한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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