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송도해수욕장 내년 재개장 추진..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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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5  |  수정 2022-11-23 16:44  |  발행일 2022-11-25 제8면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원 공사 마무리.. 내년 상반기 해수욕장 지정 승인 신청


포항송도해수욕장 내년 재개장 추진..
백사장 복원공사를 끝낸 포항 송도해수욕장 전경.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에 해수욕장 지정 승인을 해양수산부에 신청할 방침이다.<포항시 제공>.

백사장 유실로 해수욕장 기능을 잃어 문을 닫았던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이 추진된다.

포항시는 백사장 유실 등으로 2007년 폐장한 송도해수욕장 복원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다시 개장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과거 명사십리로 불리며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손꼽혔다.

우거진 소나무 숲과 길이 1.3㎞, 폭 50∼70m에 이르는 은빛 모래로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포항에 철강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송도동이 도시화하면서 차츰 모습이 바뀌었고 태풍 등으로 모래가 유실돼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 2007년 여름부터 해수욕장으로 문을 열지 않았다.

한때 여름 개장기간에 12만명이 찾았으나 폐장하기 직전인 2006년엔 고작 4천여명만 찾아 피서객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피서객이 사라지면서 주변 포장마차나 노점상도 사라졌고 해수욕장 일대 식당가도 쇠락했다.

이에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해수욕장을 복원하기 위해 2008년 설계용역을 하고 2012년 10월부터 294억원을 들여 공사를 했다. 그동안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수중방파제(잠제) 3기를 설치하고 지난해는 해안 구조물(돌제)을 철거했다. 또 해변에 모래 15만㎥를 채우는 양빈공사를 지난해 10월 마무리했다.

백사장에 채워진 모래는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등에서 나온 것으로 성분 검사결과가 양호하고 해변의 기울기, 수심 등이 해수욕장으로 운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결과도 받았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해수욕장 지정 승인을 해양수산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지정에 필요한 기반시설은 물론 개장에 맞춰 샤워장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지정을 위한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내년에는 해수욕장으로 다시 문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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