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홈피 개인정보 유출 사과…2018년 수시 수험생 정보도 유출

  • 서민지
  • |
  • 입력 2022-11-24  |  수정 2022-11-24 08:31  |  발행일 2022-11-24 제5면
경북대, 홈피 개인정보 유출 사과…2018년 수시 수험생 정보도 유출
경북대 본관 전경. 영남일보DB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23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경북대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2명이 산학협력단 통합연구행정지원시스템에서 타인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열람하고 개인 PC로 다운로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대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시스템에 무단 접속한 재학생 2명을 확인했고, 개인 PC에 다운로드 한 자료는 전체 회수 조치해 2차 유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개인정보는 성명, 이메일주소, 로그인 아이디, 전화번호, 근무처 명, 직급명, 부서명 등이다. 개인에 따라 최소 2개 항목, 최대 11개 항목이 유출됐다. 단, 학교 외부로의 유출 정황은 없다.

현재 이들에 대한 경찰 사이버수사대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대는 "수사 결과에서 2차 유출이 확인된 경우나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담당 부서에 신고하면 성실히 안내·상담을 해드리고, 필요한 조사를 거쳐 손실보상·손해배상 등 구제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경북대, 홈피 개인정보 유출 사과…2018년 수시 수험생 정보도 유출

경북대는 지난 1일 개인정보기록 월간 정기점검 과정에서 지난 10월23일 이상 접속기록(해킹)을 발견하고 지난 3일 해당 학생 2명이 경찰에 자신 신고토록 했다.

한편 경북대 메인 홈페이지 해킹과 함께 별도로 관리되는 입학처 홈페이지도 해킹돼 수험생 정보가 대량 유출됐다.

입학처 홈페이지 해킹으로 유출된 자료는 2018학년도 수시 수험생 정보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개인정보 항복은 2018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의 수험번호, 전형, 학과, 주민번호, 고교명, 졸업연도 등이다.

학교 측은 23일 현재 보안등급을 최고로 유지하면서 2차 유출 여부가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개인정보 분쟁 조정이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을 통해 피해를 구제받고자 할 경우, 그 절차를 안내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경북대가 문자메시지로 산학협력단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일반공지를 올렸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오후 한 때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