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단체·기업인들 "지역 경기 하강 우려" 목소리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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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5 16:37  |  수정 2022-11-25 16:43  |  발행일 2022-11-25 제0면
대구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 선포식·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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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및 2022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가 열렸다.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등 영향으로 향후 대구지역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5일 오후 2시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및 2022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재하 대구상의회장,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건수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장 등 지역 경제 단체 관계자 및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하 대구상의회장은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디지털 전환 및 기후변화, 인구 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를 맞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바뀌어야 한다"며 "고객 및 조직구성원,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촉발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할 시점이라 했다. 이 부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확장 재정 정책 회복,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문제, 고금리 충격 등으로 비관적인 경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며 "지역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대구시가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상의가 분석한 올해 대구 경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인 경기 지표는 상승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었다. 올해 7~9월 대구지역 생산은 전년 대비 8.5% 증가해 전국 상승률(1.3%)을 상회했다. 대구지역 주요 산업단지 생산액은 약 16조3천9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9% 증가했다. 1~9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대비 5.4% 늘었고, 신용카드 사용액 또한 1~8월 11.7% 증가했다. 반면 7~9월 건설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 46.6% 줄었고, 주택 및 토지 매매가격 하락 및 아파트 거래 감소, 아파트 미분양 등이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최근 경제이슈 및 현안 발표를 한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은 장기 저성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 실장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금액 증가, 물가 및 유가 상승 등으로 경기동행지수가 상승했지만 이는 경기불황 직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금리인상 영향이 두드러지고, 부동산 버블 붕괴 및 주가 버블 붕괴 이후 시작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처럼 장기 불황이 올 수 있어 개혁 및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회 직후 열린 지역 기업 건의 사항 발표에서는 ▲중소·중견기업 법인세 특례세율 적용 과세표준 구간 확대, ▲원활한 직원 확보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제 개선, ▲대구 제3산업단지 입주업체 공동 폐수처리를 위한 차량 지원 등이 건의됐다. 이에 대구지방국세청,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시 등은 상위 관계 기관 건의 및 내부 검토 등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글·사진=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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