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신규 원전사업 입찰서 제출…미국·프랑스와 경쟁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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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1 12:27  |  수정 2022-12-02 09:14  |  발행일 2022-12-01
두코바니에 1기 신규 건설, 최대 3기 추가 건설 예정
한수원 다양한 수주 활동으로 최고의 파트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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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체코전력공사(CEZ)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사업 입찰서를 제출한 후 남요식(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성장사업본부장, 페트르 자보드스키 체코전력공사 원전 건설 담당국장 겸 두코바니 신규 원전 발주사 사장과 두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를 방문해 신규 원전사업 입찰서를 최종 제출했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이날 페트르 자보드스키 체코전력공사 원전건설 담당국장 겸 두코바니 신규원전 발주사 사장을 만나 입찰서를 직접 전달했다.
남 본부장은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우수성·경제성과 사업 관리 역량, 차별화된 기술력, 현지 기업과의 협력 등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표명했다.

입찰서 제출에 앞서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정부 부처인 체코 산업통상부를 방문해 토마쉬 에흘레르 차관을 만나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다.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는 한국·미국·프랑스 3개국 공급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최종 입찰 안내서를 발급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천200㎽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최대 3기의 추가 신규 원전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입찰서 평가와 계약 협상 후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설계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을 착수해 203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후 지난 6년간 폭넓은 수주 활동을 펼쳐 왔다.
체코 정부 주요 인사부터 산업계·학계, 건설지역 지자체, 지역 주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주 활동을 벌였다.

특히 입찰 개시 전부터 전담 조직을 꾸려, 지난해 7월 발주사로부터 접수한 사전 입찰 안내서를 토대로 입찰서 작성에 착수, 1년 4개월 만에 입찰서를 완성했다.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사업에 제안한 ‘APR1000’ 원전은 체코 측에서 요구하는 기술 요건을 모두 만족하고 있다.
이중 격납 건물 계통, 상업용 항공기 충돌 방어 설계,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 조치와 사이버 보안 등을 갖췄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발주사 요건에 따라 내년 9월쯤 수정된 입찰서를 한 차례 더 제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추진되는 입찰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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