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경제 상황 매우 엄중…상당한 수준 무역 적자 지속"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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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1 13:54  |  수정 2022-12-01 13:57  |  발행일 2022-12-01
추경호10월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곧 발표될 11월 수출의 경우 10월보다 감소폭이 커지고 상당한 수준의 무역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대내외 경제 상황은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또 한국 경제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10월에는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그간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도 동반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11월 수출 역시 부진할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11월 수출의 감소 폭 확대에는 글로벌 긴축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철도 등 예고된 파업이 현재화될 경우 추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에 취약한 중소기업 수출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 물류 중단, 원료ㆍ부품조달 및 생산ㆍ수출차질 등 기업활동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추 부총리는 "수출 중소기업들은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화물 반출입 지연에 따른 운송비 증가, 해외 거래처의 주문 취소까지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도 했다. 추 부총리는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단하는 한편, 운송 거부 기간 중 나타나는 기업애로 등에 대해선 기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화물연대는 집단 운송거부를 즉시 철회하고 현장에 조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명분 없고 정당성 없는 집단행동에 대하여 엄정히 대응하지 않는다면 경제위기 극복도 불가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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