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해안 따라 천연기념물 모감주나무 1만그루 식재.. 노란 물결 장관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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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2 08:28  |  수정 2022-12-02 08:28  |  발행일 2022-12-05 제9면
푸른 동해와 대조되는 노란 모감주나무 물결로 특색있는 경관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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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된 포항 동해면 모감주나무 군락지.<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호미반도에 내년부터 3년 동안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 1만여 그루가 식재된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푸른 동해와 대조되는 노란 모감주나무 물결로 특색있는 경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돼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호미반도 일원에 지역 향토수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를 집중적으로 심어 지역 명소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모감주나무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 일원에 전국 최대 규모로 자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71호로 지정돼 있다.

시는 산림청 지역특화 조림 사업으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 등 6억2천여 만 원의 사업비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호미반도 일원 약 190㏊에 모감주나무 1만여 그루를 심기로 했다

우선 내년에는 호미반도 해파랑길과 국도 31호선 주변 임야 30㏊에 모감주나무 2천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시는 모감주나무 개화 시기인 7~8월 노란 모감주 꽃물결이 동해안을 따라 넘실거리는 특색있는 경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도로변 가시권 임야를 위주로 피해목 벌채 후 집중 식재해 경관 복구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모감주나무는 서양에서는 'gold-rain tree'(황금비내리는 나무)로 불리는데, 샛노란 꽃이 마치 황금비를 연상하게 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며 "노란색의 모감주나무꽃이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해 여름철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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