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기준 대구의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로 집계됐다. 지난해말부터 가시화된 거래절벽이 이젠 '부동산 혹한기'로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구지역 월간 주택 매매거래량은 1천3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간 최대를 기록한 2013년 6월( 9천730건)과 비교해 9분의 1 수준이다.
대구지역 월별 주택 거래량은 2020년 12월 8천4건으로 한차례 정점을 찍은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근 완연한 하락세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1천건 대로 주저앉은 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0월 대구 주택거래량 1천37건을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818건이었다. 단독주택(93건), 다세대주택(78건), 다가구주택(32건), 연립주택(16건)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한파 영향으로 서울 거주자의 10월 대구지역 주택 매입량 역시 2006년 관련 통계 공개 이후 역대 최저인 단 10건이었다. 특히 수성구, 서구 지역에 대한 서울 거주자 주택 구매는 각각 '0'건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0월 경북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440건을 기록, 전월(2천271건)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2천173건으로 전월(3만2천403건) 대비 0.7% 감소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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