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2주째…포항 대형 철강업체, 제한적으로 제품 출하 재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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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8  |  수정 2022-12-07 17:45  |  발행일 2022-12-08 제2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이 2주째를 맞은 가운데 포항지역의 대형 철강업체들이 제한적으로 제품 출하를 재개했다.

7일 포항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저녁부터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여파로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출하 물량이 태풍 전보다는 줄어든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날 저녁부터 부분적으로 철강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며 "그러나 화물연대 파업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지난 6일 저녁부터 화물연대 파업 이후 처음으로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공장 야적장과 주변에 쌓아뒀다. 제품 출하가 시작되면서 하루 물량의 절반인 약 4천t의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도 7일부터 일부 제품을 출하하고 있다.

포항 철강업계 관계자는 "지역 대형 철강업체에서 제품이 제한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비조합원 중심으로 운송 복귀가 늘어나면서 물류 대란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물류가 정상화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에 이어 7일 오전 포항을 방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 반·출입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원 장관은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에게 "좋은 결단을 내려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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