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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사옥 전경. <한국전력기술 제공> |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전력기술(사장 김성암)의 사회공헌활동은 재난 및 지역 복지시설 지원, 헌혈 운동 등 다양하다.
한전기술은 지난 4월 초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돕기 성금 3천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회사 차원에서 7일간 진행한 성금 모금에 직원 1천300여 명이 기꺼이 동참했다. 자회사인 한전기술서비스도 힘을 보탰다. 노·사 및 자회사가 혼연일체가 된 셈이다.
한전기술은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아동센터 13곳에 간편식품 꾸러미 417상자를 기부했다. 꾸러미에 담긴 식품은 재활용사촌과 전통시장협동조합 청년몰 제품이었다. 사회적기업과 전통시장 활성화도 배려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권리 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감사패도 받았다.
이밖에 김천시장애인복지회관의 낡은 휠체어를 교체하기 위한 후원금, 사내 참사랑봉사단의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 2004년부터 이어온 연간 3~4차례의 헌혈 운동, 지역 8개 복지시설 추석선물(농특산물) 전달 등을 통해 꾸준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한 '탄소 중립 2050 걸음 매칭 기부 챌린지'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 4천100만원(기관별 2천5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김천의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금 및 장학금으로 쓰인다.
지역 농산물 구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김천자두축제'에서 전담 부스를 운영, 판촉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두 직거래장터'도 개설해 3천900상자(1억원 상당)를 판매하는 성과도 거뒀다.
농촌지역 장애인 주택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하는 화재 예방 활동도 꾸준히 한다. 2019년 시작된 '지역 낙후 농가 전기설비 개선사업'에 올해에만 1억9천만원을 출연, 경북지역 800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자매결연마을·복지 사각지대·소상공인 지원, 민간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역상생협력형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기술은 1975년 국산 에너지기술 자립을 목표로 설립된 설계 엔지니어링 전담기관이다. 원자력·석탄·LNG 발전소 성능 유지 및 해제, 디지털 전환, 전력기술 연구개발(R&D) 등 에너지 플랜트 전 분야에 걸쳐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전종합설계(AE)와 원자로 계통설계(SD) 기술, 한국 표준형 원전(OPR1000), 차세대 원전(APR1400), 중소형 원전 같은 다양한 원전 설계기술을 보유한 세계 정상급 공기업이다. 직원 2천100여 명 가운데 90%가 기술 및 연구직이며, 석·박사만 700명 이상이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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