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수업 매출액 전년 대비 28%↑…40년만에 최대폭 증가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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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9 13:34  |  수정 2022-12-09 13:37  |  발행일 2022-12-09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 전년 대비 28%↑…40년만에 최대폭 증가
<통계청 제공>

지난해 경기 상황이 개선되고 택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운수업 매출액이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9일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93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6%(41조8천억원) 늘었다. 이는 1981년(32.8%)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전체 운수업 영업비용은 168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9% 늘었다.

통계청은 수출입 증가 등으로 물동량이 많아지고 택배 등 생활 물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수업 전체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타격을 받은 2020년보다 경제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입건수는 5천400만건으로 전년보다 25.9% 증가했다.

운수업 기업체 수는 57만5천개, 종사자 수는 131만2천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4.2%(2만3천개), 4.5%(5만6천명) 증가했다. 운수업 기업체 수의 경우 2019년(56만3천개)보다 2.2% 많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 매출액이 46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1천억원(63.5%) 늘었다. 기업체 수(-14.9%)와 종사자 수(-5.1%)는 감소했지만 해상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보관·하역 등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34.1%), 육상운송업(10.7%), 항공운송업(16.8%) 등 다른 업종 매출액도 증가했다. 반면 해외여행 수요 감소로 항공 여객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1.4% 줄어든 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산업 매출액은 154조8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0%(42조6천억원) 늘었다. 수출입 실적 개선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화물운송업 매출액이 35.0% 늘었다. 물류시설운영업(53.2%), 물류관련서비스업(42.9%) 등 매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전체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39만9천개, 종사자 수는 78만4천명으로 각각 6.3%, 9.7%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27조원(26.9%) 늘어난 127조5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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