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 단체장,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사실상 합의

  • 노진실,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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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9 19:59  |  수정 2022-12-12 08:24  |  발행일 2022-12-09
9일 대구시청서 열린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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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시 북구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주재로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 8개 구·군 단체장이 정책회의를 갖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에 대해 사실상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구시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대구시장 주재로 열린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 참석 단체장은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군위 대구 편입,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군부대 이전 후적지 개발 등 민선 8기 대구시의 다양한 정책들이 논의됐다.

특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에 대해서는 각 구·군이 동참하는 것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월 대구를 방문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형마트 격주 '일요일 휴무제'를 '주중 휴무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현재 2·4째 주 일요일 휴무하는 대형마트의 휴무일을 일요일이 아닌 주중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대형마트 주중 휴무제는 관할 구·군 단체장이 결정 권한을 갖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에 대해서도 구·군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대구 단체장들의 만남에서는 군위 대구 편입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다.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는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이로써 2023년 7월 1일 경상북도 군위군은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자신의 SNS에 "존경하는 군위군민 여러분! 파워풀 대구시민이 되심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대구시는 여러분과 함께 TK신공항을 완성 시켜, 군위군이 대한민국 대표 항공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회의에 참석한 대구 한 기초단체장은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면 면적 면에서 대구가 넓어지니까, 대구 특히 동구와 북구지역의 발전이 예상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일각에서는 편입되는 군위에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대구시 전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초단체장은 "회의에서 각 구·군별로 현안을 이야기하고, 단체장들이 자주 만나 대구시와 구·군을 위해 더 협력하기로 했다"며 "회의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와 구·군은 이번 정책회의에 앞서 지난 9월에 민선 8기 출범을 축하하고 상생발전을 다짐하는 만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현안을 적극 논의하고 해결하는 정책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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