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포항 철강업계의 화물연대·힌남노 피해 전폭 지원"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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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1 13:55  |  수정 2022-12-11 14:16  |  발행일 2022-12-11
산업부 포항 철강업계의 화물연대·힌남노 피해 전폭 지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2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 철강산업 현장점검을 위해 전북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을 방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로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또 산업위기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포항 철강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사도 밝혔다.

산업부 장영진 제1차관은 지난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중소기업 티지테크를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 운송거부의 영향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주 초까지 일 평균 도로 운송 출하량이 평시 대비 40%를 밑돌았으나 현재 절반 이상으로 회복 중이다.

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18개 제품생산 공장이 모두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는 18개 중 10개 공장이 복구됐으며, 연내 5개 공장의 추가 가동을 추진 중이다.

장 1차관은 "포항제철소 복구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또다시 생산차질이 우려됐으나 복구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을 계기로 출하 상황도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철강은 우리 산업의 핵심 소재인 만큼 대내외 여건 변동에도 철강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업계는 복구에 힘써 달라"며 "화물연대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라.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1차관은 이날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티지테크를 방문해 철강 업계 전반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원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기업 위기 극복지원, 철강산업단지 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 단기 R&D 및 사업화 지원, 철강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등과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정부는 포항 철강업계 침수 피해가 지역산업 전반의 침체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0월 31일 포항시를 향후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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