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 일대서 공업용수 배관 터져…입주업체 9곳 피해

  • 서민지
  • |
  • 입력 2022-12-15  |  수정 2022-12-14 12:54  |  발행일 2022-12-15 제6면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일대에서 공업용수 배관이 터지면서, 인근 입주업체들이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대구상수도본부 달서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2시20분쯤 달서구 월암동 일대에서 열 수송망 배관 공사를 진행하던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 측이 공업용수 배관을 건드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주변 굴착으로 인해 접합부가 이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성서산단 입주업체 9곳에서 공업용수 배관에서 탁한 물이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사태는 1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3시20분쯤 수습됐고, 다음날인 29일 오전 7시쯤 맑은 물 출수가 확인되면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입주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혼탁한 물이 들어오면서 정수기 필터가 막히고, 흙탕물이 들어가면서 섬유업체의 경우 흰 천 제품이 오염되는 피해 등이 발생했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측은 현재 피해 내역을 파악중이다. 특히 업체 측에서 출고한 제품이 반품될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피해 산출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상수도본부와 관리공단, 피해 업체들은 다음 주 중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피해 보상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대구상수도본부 달서사업소 관계자는 "앞으로의 조치 계획 등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