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또 다시 '눈 소식'…대구경북 한랭질환자 10명 발생 '주의 필요'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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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6 15:13  |  수정 2022-12-16 15:14  |  발행일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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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경보가 발효된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 북문에서 학생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등교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주말부터 다시 동장군이 찾아올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한랭질환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대구지방기상청은 "17일 오후부터 대구경북에 눈 소식이 있겠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18일 아침 기온이 더 떨어지는 등 당분간 강추위가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아침 최저기온은 -13~3℃이며 낮 최고기온은 -6~4℃에 이르겠다. 17일 오후부턴 경북 서부내륙과 대구를 중심으로 1~5㎝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된다.

한파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한랭질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한랭질환자는 총 48명 신고됐다. 그중에서 저체온증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는 4명이다. 대구경북에선 지난 14일 기준 한랭질환자 10명이 확인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랭질환자는 30명으로 사망자 또한 없었으나, 올해는 질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고환자 중 52%가 65세 이상 고령층이고 저체온증이 83%를 차지한 만큼, 체온유지에 취약한 고령층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랭질환에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이나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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