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文 정부, 부동산 통계조작은 국정농단"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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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8 14:02  |  수정 2022-12-18 14:13  |  발행일 2022-12-18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文 정부, 부동산 통계조작은 국정농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이 바로 국정논단"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전방위 감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소득, 고용, 집값 등 주요 통계가 고의로 왜곡됐고, 여기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직접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지난 정부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을 조사한 '서해 피격 사건' 감사에 이어 재차 청와대 고위급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게 되면 정치적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원 장관은 감사원 감사에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전 국민이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며 "그럼에도 문 정권은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내세워 실패를 성공이라고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원 장관은 "정책 결정의 근거가 되는 통계가 왜곡되면 국가정책이 왜곡되고 그 결과는 국민의 고통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국토부는 감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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